북한 조선중앙방송은 30일 제10차 남북장관급회담에서 양측이 합의한 6개항의 공동보도문을 자세히 전했다. 중앙방송은 핵문제와 관련, "북과 남은 조선반도 핵문제에 대한 쌍방의 입장을 충분히 협의하고 이 문제를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계속 협력해 나가기로 한다"고 합의했다고 말했다. 남북한은 또 △6.15 남북공동선언 이행 △민족통일대축전 정례화 △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 북측 대표단 참가 △6월 15일 전후로 이산가족 금강산 상봉 △경제협력추진위원회(5.19~22.평양)와 제11차 장관급회담(7.9~12.서울) 개최 등에 대해서도 합의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중앙방송은 "공동보도문 채택은 북과 남이 정세가 어떻게 달라지든, 내외환경과 조건이 어떻게 변하든 관계없이 6.15 공동선언의 근본정신에 따라 북남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고 화해와 단합, 통일을 적극 실현해 나가려는 민족의 지향과 의지를 내외에 과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남측 대표단은 30일 평양을 떠났으며 북측 대표단은 비행장에서 대표단을 전송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sknk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