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스템이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 보유지분을 처분,전략적 제휴관계를 청산했다. 이 회사는 29일 한컴 보유주식 3백62만여주를 주당 1천1백77원(42억원 상당)에 장내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스템의 한컴 지분은 종전 5.11%에서 0.55%(40만주)로 줄었다. 한컴과의 전략적 업무제휴가 해지되면서 대량 취득목적이 상실돼 주식을 팔았다고 서울시스템은 설명했다. 서울시스템은 이에 앞서 지난 28일 한컴을 상대로 신주발행 무효소송을 서울지방법원에 냈다. 서울시스템측은 "한컴이 전략적 제휴 합의를 어기고 프라임캐피탈 앞으로 신주발행을 강행한 만큼 상호 지분제휴를 포함한 모든 전략적 제휴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스템 관계자는 "한컴의 현 경영진은 일반공모로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약속했지만 이를 어겼다"고 설명했다. 한컴의 2대주주였던 서울시스템은 현 최대주주인 프라임캐피탈이 한컴의 경영에 참여하는 것을 반대했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