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증시는 사스나 북핵등 불안요인이 진정 기미를 보인데 따른 릴리프랠리(=안도장세)가 펼쳐졌다.홍콩증시도 3% 이상 급등하고 대만도 나흘만에 상승세를 기록하는 등 아시아 전체적인 랠리로 보여진다. 또한 규모가 크지는 않으나 외국인이 7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서고 기관 프로그램 매수까지 가세해 연중 최대 상승폭을 엮어냈다. 이날 상승으로 5일과 20일및 60일 이동평균선을 단숨에 돌파해 내는 흔치 않은 상황이 펼쳐졌다.또한 갭 상승 출발 후 장대 양봉을 세우며 지난주 발생했던 하락갭을 대부분 메워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285억원),국민은행(192억원),현대차(162억원) 등을 순매수한 반면 삼성SDI(156억원)와 신세계(81억원),한국전력(50억원) 등은 매도했다.또한 외국인은 대우조선해양을 비롯한 조선 3사 주식을 이틀 연속 순매수해 눈길을 끌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9원 하락한 1,217.9원을 기록하며 이틀째 원화 강세를 이어갔다.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은 보합세로 마감하며 4.52%를 유지했다. 그러나 장 마감 후 국내 사스 추정 환자 공식 발생 소식이 전해지며 부담을 던져준 반면 북한이 핵무기 보유를 시인하지 않았다는 긍정적 소식도 날라왔다. 외국인 매수규모의 해석 교보증권 임송학 이사는 "이날 시장은 지난주와 정반대 양상이 펼쳐지며 4월초 상승세가 복원되었다"고 말하며 "북핵 문제와 더불어 사스 확산 우려감이 약화된 것도 투자심리 회복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유가 급락도 펀더멘탈 개선 기대감을 높이고 있으며 패닉에서 상승 기대로 심리가 급반전됐다고 지적했다.직전 고점인 625p까지는 무난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 가운데 2분기내 720p 도달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반면 KGI증권 윤세욱 이사는 외국인이 이날 400억원 이상을 매수했으나 본격 매수 전환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평가했다.당분간 외국인은 관망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 또한 전반적으로 조정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추격매수 보다 차분한 대응이 필요로 한 국면으로 진단했다.중기적으로 510~630사이의 박스권을 예상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