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분기 실적이 악화된 고려아연에 대해 증권사들이 잇따라 '매수'의견을 내놓고 있다. 환차손에 의한 실적악화보다는 향후 실적개선에 투자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의 1·4분기 영업이익은 1백97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1% 감소했다. 매출액과 경상이익도 각각 11.9%와 60.9% 줄어들었다. 문정업 대신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고려아연의 실적은 영업이익을 얼마나 낼 수 있을지가 관심사였다"며 "금 가공 매출이 축소되면서 1·4분기 매출이 감소했지만 오히려 영업이익률은 높아져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고려아연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지난해 3·4분기 1.9%,4·4분기 6.8%,올 1·4분기 8.5%로 점차 개선되는 추세"라며 "특히 1·4분기의 경우 작년 연간 영업이익률(8.1%)보다 높아 영업수익성이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