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도 테제베(TGV)로 유명한 프랑스 알스톰사는 28일 50억유로에 달하는 부채를 2005년까지 절반으로 줄이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터빈 사업부를 11억유로(12억달러)에 독일 지멘스에 매각했다고 발표했다.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알스톰은 부채규모와 주문감소 및 고율의 관세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실책으로 높은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문제 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가장 수익성이 높은 터빈 사업부를 매각해야만 했다. 오래전부터 추진돼 왔던 이번 거래는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성사되며 영국의 소형 가스터빈 사업부와 스웨덴의 중간급 가스터빈 사업부, 독일과 스웨덴, 체코공화국 등지의 산업용 증기터빈 사업부 등이 포함된다. 알스톰은 이번 거래에서 지멘스로 이전되는 부채와 현금 이외의 다른 항목을 제외하면 순수하게 9억5천만유로의 현금을 거머쥐게 된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 기자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