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이 기댈 언덕이 없다. 사스, 북한 핵, 노사 갈등, 카드채 문제 등 악재들만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그러나 '작용과 반작용'의 원리를 생각해 보면 겁만 먹고 있을 때가 아니다. 실제로 악재에 반응하는 '반작용'이 나타날 조짐이다. 추경편성과 각국의 협조 금리인하 기대감이 퍼지고 있다. 사스환자가 줄어들고 있다는 소식도 '가뭄 속의 단비'로 볼 만하다. 북핵에 대해서도 '외교적 해결' 쪽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반작용'이 약속이나 한 듯이 고개를 들고 있는 모양새다. 주식투자도 비경제적 요인에 의해 투자심리가 급랭할 때가 최선의 투자기회인 경우가 많다. 이게 세상사의 이치이고,주가의 법칙이 아닐까.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