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29·텍사스 레인저스)와 서재응(26·뉴욕 메츠)이 나란히 선발 등판했으나 모두 2승 달성에 실패했다. 박찬호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의 알링턴볼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4이닝 동안 사사구 7개(볼넷 5)를 남발하며 홈런 1개를 포함해 4안타로 5실점했다. 텍사스가 후반 역전에 성공해 10-7로 승리하며 박찬호는 패전투수가 되는 것을 피했지만 지난 17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첫 승을 신고한 뒤 3경기째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시즌 1승3패에 방어율도 6.46에서 7.16으로 치솟았다. 한편 서재응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연속경기 2차전에 마운드에 올라 6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잡아내고 1볼넷 7안타로 비교적 호투했지만 야수가 5개의 실책을 저지르는 바람에 3실점(비자책)해 패전투수가 됐다. 서재응은 이날까지 시즌 1승2패를 기록했으나 방어율은 4.03에서 3.18로 크게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