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대 안진흥 교수(생명과학과·55)의 '벼 유전자 돌연변이 집단생산' 연구업적이 영국에서 발행되는 세계적 과학잡지 '네이처' 최신호에 3쪽짜리 특집기사로 소개돼 화제다. 네이처에는 매주 20~30여편의 논문과 과학기술분야의 세계적 이슈 1~2건이 실리고 있으나 학자의 연구내용이 특집기사로 다뤄진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네이처'4월24일자는 '농업혁명의 방법'이란 제목의 특집기사에서 '경제적으로 보다 유익한 벼를 생산할 수 있는 방법과 전망' 등을 소개하면서 포항공대 안 교수의 연구 업적과 의의를 사진과 함께 상세히 소개했다고 포항공대가 28일 밝혔다. 네이처는 '지난해 말 벼 유전체의 전체 서열이 분석돼 6만여개의 벼 유전자가 발견됐으나 각각의 유전자 기능을 분석할 수 있는 재료와 방법을 개발해야 다양한 기능을 알 수 있다'며 안 교수의 연구업적을 다뤘다. 안 교수는 "우리가 생산한 벼 돌연변이 집단은 규모와 특성면에서 세계 유일한 것으로 이런 지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국가프로그램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