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출생의 사회·문화적 의미..디스커버리 채널 '생명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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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일랜드의 벨파스트는 지난 4백년동안 크고 작은 종교분쟁이 계속해서 일어난 민감한 지역이다.
카톨릭신도인 아일린과 개신교도인 앤디 커플은 카톨릭과 개신교 두 종교권의 경계지점에서 최근 건강한 딸을 출산했다.
같은날,세계에서 가장 출생률이 저조한 국가 중 하나인 일본의 히로시마에 살고 있는 사치코와 남편 케이지도 세번째 아이를 낳았다.
디스커버리채널은 가정의 달을 맞아 '2003 생명의 탄생' 1,2부를 오는 5월5∼6일 오후 10시에 방송한다.
카불(아프가니스탄) 코르도바(아르헨티나) 뭄바이(인도) 히로시마(일본) 벨파스트(북아일랜드) 블라디보스토크(러시아) 소웨토(남아프리카) 멤피스(미국) 등 다섯개 대륙,여덟개 나라에서 같은 날 태어난 아기들의 탄생 현장을 보여준다.
평균 4명 중 한명이 에이즈 판정을 받는 산모,최첨단 병원에서 세심한 간호를 받는 산모,돈 때문에 유산을 결심하는 부부,국가적인 출산저하에도 불구하고 세번 아이를 낳는 유별난 부부 등 다양한 사회적,경제적 상황에 처해있는 부모와 아기들을 직접 만날 수 있다.
아기탄생은 나라마다 감정적,문화적으로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이 프로그램은 다양한 인종과 문화,정치적 경제적 배경들을 가진 가족들의 인터뷰를 통해 임신과 출산,육아 과정에서 어머니들이 느끼는 극적으로 다른 관점과 출산 경험들을 비교한다.
특히 세계 각지에서 아기가 태어난 첫날을 어떻게 보내는지 살펴본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