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서동만 임명' 고심..28일 입장 밝힐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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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국정원 기조실장,서동만 상지대 교수' 인사로 고심하고 있다.
청와대는 당초 고영구-서동만 체제로 국정원 개혁의 밑그림을 그려왔다.
그러나 당초 구상대로 가자니 한나라당 뿐만 아니라 민주당 구주류의 반발로 인한 국회와의 관계 악화를 걱정하고 있다.
그렇다고 새로 적임자를 찾자니 국정원 인사공백이 장기화될 수 있는데다 정국운영에서 주도권까지 빼앗길 것을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청와대 내부에서는 담당 업무와 관계없이 국회가 제기한 서 교수의 이념 문제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 분위기다.
더욱이 사회 각 부문에 개혁 기치를 내건 청와대가 국정원 개혁의 물밑 작업을 주도해왔던 서 교수 카드를 쉽게 포기할 수 없다는 얘기다.
다만 청와대 '정무'라인에서는 "고 원장을 임명했으니 아쉽지만 (서 교수는) 양보할수 밖에 없지 않겠는가"라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28일께 단행될 국정원 간부 인사를 보면 청와대의 입장이 드러날 전망이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