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종합기계가 국내업체로는 처음으로 중국에공작기계 공장을 설립, 굴삭기에 이어 공작기계 부문에서도 중국내 성공 신화에 도전한다. 대우종합기계는 27일 "어제 중국 산둥성 옌타이시에서 대우종합기계가 100% 투자한 공작기계 현지 생산판매법인(가칭 대우공작기계 옌타이 유한공사) 설립을 위한투자조인식을 시 정부와 가졌다"며 "공장 부지는 2만5천평 규모로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우종합기계는 이번 공장 설립에 5천만 달러를 투자, 연간 1천대 규모의 터닝센터와 머시닝센터 생산시설을 갖출 방침이며 원활한 부품조달을 위해 협력업체들과동반진출키로 했다. 회사측은 현재 5%대에 그치고 있는 중국내 CNC 공장기계 시장점유율을 공장가동후 3년 이내에 10%로 끌어올려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대우종합기계는 중국 당국의 자동차, 금형, 항공산업 집중육성방침에 따라 첨단공작기계 시장이 매년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각종 규제와 세제지원차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현지 투자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지난 96년 6월 옌타이시에 굴삭기 부문 중국 현지 생산판매법인을 설립, 최근 1만대 판매를 달성하기도 했다. 대우종합기계는 굴삭기 부문의 판매 경험과 현지 인지도 등을 활용, 시너지 효과를 얻고 영업망 확충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대우종합기계 김웅범 본부장은 "그동안은 공작기계의 경우 완제품 수출로 제약이 많았지만 중국내 공장 설립으로 본격적으로 현지공략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연간 1천대 생산계획도 조기에 달성, 굴삭기에 이어 공작기계에서도 중국내 성공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hankso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