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콩나물국밥 전문점 프랜차이즈 '완산골 명가'는 지난해 10월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해 현재까지 직영점 3개와 가맹점 20여개를 개설했다. 가맹점을 모집하기 1년 전부터 직영점 3개를 열고 맛 개발 실험을 계속해 왔으며 원·부재료 유통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사업을 운영하는 ㈜겨레가온데는 전국적으로 '순살치킨'이라는 브랜드의 치킨 전문 가맹점을 별다른 광고 없이 입소문만으로 4년 만에 1백80여개나 개설한 ㈜시원유통의 자회사다. 특히 첫번째 브랜드인 순살치킨은 폐점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완산골 명가 가맹점주의 약 50%도 순살치킨에서 성공한 사람들이다. 완산골 명가의 장점은 맛의 차별화에 있다. 육수를 끓일 때 필요한 모든 재료와 콩나물은 모두 전주지역에서 조달한다. 그래서 재료의 질이 좋고 맛이 일정하다. 인공 조미료는 전혀 쓰지 않는다. 본사에서는 맛을 표준화하기 위해 육수용 재료를 가공한 뒤 특수포장지로 만든 티백에 담아 각 가맹점에 제공한다. 가맹점으로서는 끓는 물에 넣고 끓이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조리가 간편하다. 인건비 절감에도 유리하다. 완산골 명가는 '가맹비 리콜제'를 운영하고 있다. 개업 후 3개월이 지났을 때 순이익이 5백만원을 넘지 않으면 가맹비 전액을 반환해 준다고 본사 측은 강조한다. 그만큼 자신있다는 얘기다. 또 기존 가맹점 중 입지가 좋은 곳은 거의 없다고 본사 측은 주장한다. 현재 개설된 모든 가맹점이 B급 이하의 상권에 들어서 있지만 맛으로 승부하기 때문에 매출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고 얘기한다. 완산골 명가에서는 주 메뉴인 콩나물국밥 외에 다양한 사이드 메뉴를 제공한다. 전주 인근의 전통 식당가에만 전해지는 비법으로 조리한 토속 뼈다귀탕과 젊은층의 입맛에 맞춘 순살 닭도리탕,어린이와 여성을 위한 중국식 만두 딤섬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런 메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별미로 한방 모주가 있다. 모주는 막걸리에 흑설탕과 한약재를 함께 넣고 달여 만든 술로 국밥과 함께 마시면 속풀이에 좋다. 창업비용은 30평 규모 표준점포 기준으로 점포 임대보증금을 제외하고 5천9백50만원 정도 든다. 가맹비 5백만원,보증금 5백만원,인테리어비 3천만원,주방설비 및 집기비 1천3백만원,간판비 4백만원,홍보비 2백50만원 등이 구체적인 내역이다. 문의 (02)412-1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