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플레너스 주가가 급락한 것은 '사스'의 영향때문이란 분석이 나왔다. 대우증권 노미원 선임연구원은 25일 "플레너스 주가가 이틀 동안 20% 가까이 급락한 것은 넷마블과의 합병불발 우려보다 사스에 직접적인 원인이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노 연구원은 "홍콩에선 사스 여파로 영화관 대신 DVD 사업이 크게 성행하고 있다"며 "한국에 사스환자가 발생하면 영화사업부 매출의 70% 이상이 극장 흥행수입인 플레너스가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노 연구원은 또 "넷마블과의 합병 가능성을 보고 플레너스 주식을 사들였던 투자자들이 합병불발을 우려해 매물을 내놓았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덧붙였다. 합병 성사와 관련,주주들사이에 갈등요소가 남아있으나 합병 가능성이 더 높다고 노 연구원은 설명했다. 노 연구원은 그러나 "아직 발생하지 않은 사스 우려만으로 이같은 낙폭을 보인 것은 과하다"고 덧붙였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