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금융감독위원장은 24일 "생명보험사 상장문제는 인사가 끝나는 내달부터 검토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취임이후 국회 업무현황보고 등 일정이 많아 상장방안을 못들여다 봤는데 조세특례법 시한 등의 일정에 맞춰 마련해 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카드사의 3월말 연체율이 하락한 것은 대환대출과 상각을 많이 했기 때문에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지적에 대해 "안심하고 있는 것은 아니며 4, 5월까지 추세를 지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신규연체율이 하락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라며 "연체율은 향후 경기와 갚을 사람의 능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경기와 시장상황에 따라 판가름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카드사들이 증자와 관련한 이사회를 열었기 때문에 자구노력 이행약속은 지켜질 것"이라며 "만일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감독당국의 대책에 앞서 시장에서 외면당할 것이기 때문에 꼭 지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증권사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당국에서 의도적으로 구조조정 플랜을 세워서 하는 것 보다는 시장에서 자율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원론적으로 맞지 않냐"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