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위축으로 3∼4월 출하량이 줄어들었으나 2분기 전체로는 나쁘지 않다." 인탑스 피앤텔 KH바텍 등 구미 소재 휴대폰 부품업체를 탐방했던 현대증권 김희연 애널리스트는 24일 내수 위기를 겪고 있는 휴대폰 부품업종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SK 파문' 등이 겹치며 내수가 침체된 상황 속에서도 수출이 안정적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업체별로 실적 차별화가 나타나 인탑스 등은 2분기 판매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내수 침체를 감안할때 2분기 실적이 좋아지는 기업이 상대적으로 더 큰 관심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인탑스 유일전자 등의 실적이 괜찮을 것으로 내다봤다. 인탑스 관계자도 "2분기 매출이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KH바텍도 납품 부품수의 증가로 2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5%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피앤텔은 내수 위축과 미국 수출용 물량 감소로 매출이 9% 가량 떨어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김 연구원는 이에 따라 인탑스와 피앤텔에 대해서는 '매수',KH바텍에 대해서는 '중립'의견을 제시했다. 인탑스와 피앤텔은 주가수익비율(PER)이 7,8배로 업종 평균(11배) 보다 낮은데 반해 KH바텍은 14개로 이미 목표주가에 도달했다는 설명이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