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컨벤션 시대] 주요 컨벤션 기관 : '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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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양재대로를 타고 분당 방면으로 가다보면 오른쪽으로 'aT'라는 간판을 내건 15층 높이의 빌딩이 눈에 들어온다.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지난해 10월 개관한 이 건물이 국내 최초의 농업전문 전시 컨벤션센터인 aT센터다.
'농수산물 관련 전시장'이라는 인식 때문에 직접 목격하기 전까지 대부분이 일반 농산물 창고를 연상한다.
하지만 aT센터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대규모 전시실과 첨단 설비에 놀란다.
김진배 농수산물유통센터 사장은 "규모면이나 시설면에서 선진국의 전문 전시관에 뒤떨어지지 않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 건물은 1만7천5백7㎡ 부지에 연면적 5만4천3백16㎡로 식품산업 관련 국제박람회와 농산물 품평회 등 각종 이벤트를 개최할 수 있는 2개의 전시장을 갖추고 있다.
7∼15층에 위치한 수출상사관에는 농업관련 수출업체와 단체 등 60여개사가 입주해 인삼 김치 지역특산품 등 수출 유망 농수산물을 상설 전시하고 홍보한다.
무역정보센터는 수출정보와 컨설팅,바이어 발굴,국내외 마케팅,검역·통관 지원 등 수출에 관한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한다.
개관 이후 지금까지 12회의 전시회와 99회의 세미나를 열어 27만명이 다녀갔다.
푸드 코리아,우리꽃 박람회 등 시민들이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는 아이템들이 많아 참가자들의 호응도 좋은 편이다.
올해 전시 개최 목표인 26회를 훌쩍 초과해 벌써 34회의 전시행사 계획이 잡혀 있다.
김 사장은 "최신 설비와 편의시설을 갖춰 어떤 전시·컨벤션 행사도 진행할 수 있다"며 "아직 대외 인지도가 낮은 편이어서 올해는 마케팅과 홍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