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한국에 반도체공장 세우나] 동북아중심 부각..한국에 세워진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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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공식입장 표명을 자제하고 있지만 인텔을 한국에 유치할 경우의 이점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경제적 효과는 물론 정치.외교적인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많기 때문이다.
우선 세계최대의 반도체 회사로 세계 IT산업을 이끌고 있는 인텔이 한국에 들어오면 동북아경제중심으로서의 입지가 부각될 수 있다.
외국기업들에 투자하기 좋은 나라라는 이미지를 심어 다른 IT업체들도 한국에 투자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3백mm 웨이퍼 팹의 경우 공장 한 개당 설비투자규모가 20~25억달러에 달해 외자유치 효과도 크다.
일단 반도체 공장을 세우면 1~2개를 추가해 단지로 만들 가능성이 높다는 것도 이점이다.
하이닉스반도체 사태이후 삼성전자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국내의 반도체 장비업체들과 학계에는 그만큼 기회가 많아지게 된다.
하이닉스반도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이다.
하이닉스의 인력이 인텔로 빠져나갈 것이라는 우려가 있는 반면 하이닉스반도체 공장을 인수한뒤 개조함으로써 하이닉스문제를 해결할 가능성도 있다는 시각도 있다.
또한 최첨단 기업인 인텔이 한국에 자리를 잡는 경우 미국이 보는 한국의 전략적인 가치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
전병서 대우증권 리서치센터본부장은 "미국이 북한문제에 관해 극단적인 선택을 할 가능성도 적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