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3일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방역대책과 관련, 군의료 인력 70명을 공항.항만에 투입해 홍콩을 포함한 중국 전역과 사스 위험지역으로부터의 입국자 전원에 대해 체온측정 등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 중앙정부와 시.도별로 사스방역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약 19억원에 달하는 사스 관련예산을 긴급 투입키로 했다. 정부는 이날 중앙청사에서 이영탁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사스 관계부처 긴급 차관회의'를 열어 현재 베이징과 광둥 지역 입국자로 제한된 체온측정 검사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가 정한 위험지역은 중국(홍콩 포함) 싱가포르 베트남 등이다. 특히 정부는 사스 의심환자의 입국 등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영종도내 연수시설에 약 10일간 격리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위험지역 입국자의 인적사항을 확보, 추적 관리키로 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