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데이타시스템이 보유 현금을 동원,대주주인 다우기술 주식을 잇따라 사들이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다우데이타는 지난달 정기주주총회가 끝난 직후부터 지난 21일까지 다우기술 주식 41만여주를 장내에서 사들였다. 이에 따라 다우기술에 대한 지분율도 0.83%에서 1.86%로 높아졌다. 올들어 다우기술 주식 매입에 투입한 돈만 6억원에 달한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자금 여력이 풍부하지도 않은 기업이 대주주 지분 매입을 위해 보유 현금을 투입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일"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소프트웨어 유통업을 하는 다우데이타는 지난해 2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적자전환했다. 부실 계열사가 대주주 회사의 주가방어에 '총대를 메는' 셈이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