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에 파견될 국군 건설공병대(서희부대)와 의료지원단(제마부대) 병력 673명이 이라크 남부 나시리야 인근 탈릴공항의 미군기지에 배치된다. 조영길(曺永吉) 국방장관은 22일 국회 국방위에 이같이 보고하고, 파병부대는미군측에서 경계, 식사, 숙영시설 등을 제공받고 미 제1 해병기동군(MEF)의 작전통제를 받는다고 밝혔다. 나시리야는 바그다드 남동쪽 320㎞ 지점에 있는 교통과 농산물 시장의 중심지로,41만2천명 주민 대다수의 종파는 이슬람 시아파다. 파병부대가 주둔할 장소는 나시리야 남서쪽 25㎞에 있는 탈릴공항내 미군기지. 국방부 보고자료에 따르면 이탈리아,필리핀,덴마크,폴란드 등 4개국이 이라크의치안.재건 지원에, 필리핀,몽고 등 9개국이 의료지원에 각각 참여한다. 한편 우리나라는 1천만 달러, 미국은 5억3천만 달러, 일본은 2억400만달러의 현금을 각각 이라크 인도적 지원금으로 제공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성섭 기자 le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