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흔히 '경기선'으로 불리는 1백20일이동평균선(624.81) 앞에서 주춤거리고 있다. 투자자들이 경기호전에 대해 자신하지 못할 때 1백20일선 주위에서 쉬어가곤 한다. 팽배하고 있는 낙관론에 비해 기술적으로는 과열신호가 나타나고 있는 것도 부담이다. 투자자들이 그동안 외부 문제의 해결 속도보다 빠르게 움직인 게 아닌가 하고 골똘히 반성하는 모습이다. 이 대목에서 간과할 수 없는 게 외국인의 매매태도다. 외국인은 한국증시의 '미니 랠리'를 철저하게 외면하고 있다. 그들은 한국경제가 쉽사리 회복되지 않는다고 보는 것일까. 잔뜩 달아오른 한국증시의 향방이 외국인의 등판 여부에 달려 있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