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주 베스트 18選] 고수익 이색펀드···간접투자자들 눈길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카드채펀드.' '지수연동 후순위채펀드.' '삼성카드 ELS펀드.'
각종 아이디어와 금융기법을 동원한 이색펀드가 간접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카드채펀드는 카드사의 연체율 상승으로 카드사가 발행한 채권의 가격이 크게 떨어지자 투신사들이 잇따라 내놓은 틈새상품이다.
'채권이 헐값으로 떨어졌을 때 집중적으로 사들여 고수익을 낸다'는 전략이다.
위기를 기회로 이용하는 역발상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카드채펀드를 판매하고 있는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신증권 제일투자증권 동원증권 대한투신증권 현투증권 삼성증권 등 모두 7개사다.
카드사가 부도나지 않을 경우 일반 채권형 펀드보다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현투증권이 내놓은 '지수연동 후순위채권형 펀드'는 주식연계증권(ELS)을 활용한 상품이다.
일반 ELS펀드와 달리 후순위채권에도 투자하는 게 특징이다.
후순위채는 국공채 등에 비해 수익률이 높아 만기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게 장점이다.
만기는 8개월이다.
이 상품은 주가지수가 만기 전에 단 한번이라도 20% 이상 오를 경우 연9.6%의 수익률을 만기에 지급한다.
일반 ELS펀드에 비해 수익률이 1∼2%가량 높다.
카드채로 ELS펀드를 만든 상품도 나왔다.
제일투자증권의 '빅앤 세이프 지수연동 25K 채권펀드'는 삼성카드 채권만으로 채권포트폴리오를 짠다.
카드채 역시 일반 국공채보다 수익률이 높기 때문에 일반 ELS 펀드보다 기대 수익률이 높다.
제일투신증권 관계자는 "삼성카드가 부도나지 않는다면 원금이 보존되면서도 최대 연 17.49%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매력적인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투자기간은 1년이며 만기까지 종합주가지수가 25% 이상 상승시 연 9.7%를 확정 지급한다.
또 지수 상승률이 25%를 넘지 않을 경우엔 만기일까지 지수 상승률의 70%에 해당되는 수익을 받는다.
전문가들은 마땅한 자금운용처를 찾지 못하고 있는 기관 및 법인이나 금융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개인 거액자산가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