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과학관에서는 초·중·고 과학반 학생들이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였다. 금옥여고 과학 동아리 학생들은 '과학 마술쇼' 코너에서 화학반응을 이용한 재미있는 현상을 표현,눈길을 끌었다. 이 학교 조명아 과학 교사는 "아이들과 학부모들도 실험을 보며 즐거워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삼선중학교 학생들은 '페트병으로 실 뽑기' 코너에서 음료수 깡통을 모터로 회전시키면서 솜사탕을 만들어 내는 실험을 시연했다. .체험과학 행사장에서는 실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재료나 도구를 이용해 과학현상을 설명하는 부스가 특히 인기를 끌었다. '수평부양 팽이의 원리' 코너에서는 자기장의 원리를 이용,돌아가는 팽이를 공중에 부양시키는 실험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 실험에서는 자석으로 된 받침대 위에 플라스틱 판을 놓고 그 위에서 자석 팽이를 돌린 후 판을 팽이와 함께 들어올렸다가 빼버리면 팽이만 허공에서 계속 돌아가는 것을 증명해 보였다. '미션 발전소를 건설하라' 코너에서는 손발전기를 이용해 자신의 힘으로 전기를 발생시켜 전등을 켜보는 실험을 시연했다. '호루라기 트롬본' 코너에서는 학생들이 호루라기와 주사기용 피스톤을 연결해 음악기구를 만들어 볼 수 있도록 했다. 피스톤을 움직이는 정도에 따라 호루라기를 통해 각기 다른 음색의 소리가 들리는 현상을 보여줌으로써 음파의 성질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준 것으로 평가됐다. .로봇 경연대회에는 5백여명이 참가를 신청,열띤 경쟁을 벌였다. 학생들은 부모와 함께 미리 제작한 '워킹 로봇'을 들고와 가족 로봇경연대회와 로봇 서바이벌 대회에 참가했다. 성능을 높이기 위해 현장에서 직접 로봇을 수리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내려고 애를 쓰기도 했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