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이 발기부전 치료제의 임상시험에 들어갔다는 소식에 힘입어 상한가를 기록했다. 16일 거래소시장에서 SK케미칼 주가는 가격제한폭인 6백80원(14.91%) 상승하며 5천2백40원으로 장을 마쳤다. SK케미칼은 이날 공정공시를 통해 영국에서 발기부전 치료제인 SK3530이 지난달 31일 전임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또 영국 의약심의윤리위원회(IRB)로부터 제1상 임상시험 허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SK케미칼은 코번스사를 통해 제1상 임상이 완료되면 오는 2004년부터 영국과 국내에서 동시에 제2상 임상 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제3상 임상시험은 국내에서 진행해 2006년 신약으로 발매할 예정"이라며 "임상시험이 성공하면 기술수출 및 수입대체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연우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임상단계가 끝날때마다 재료로 작용할 수는 있지만 주가가 크게 오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