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홈런' 침묵 깬 최희섭 .. 8경기만에 시즌 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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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초이' 최희섭(24·시카고 컵스)이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한걸음 다가섰다.
최희섭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9-0으로 크게 앞선 6회말 선두타자로 등장,구원투수 호시아스 만자니오의 2구를 걷어올리며 통쾌한 장외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5일 같은 팀과의 경기에서 뽑았던 마수걸이 홈런에 이어 8경기만에 나온 시즌 2호 홈런.
최희섭은 앞선 5회에는 우전안타도 때리는 등 이날 5차례의 타석에서 볼넷 1개를 포함,4타수 2안타 1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로써 시즌 타율을 종전 0.208에서 0.250(28타수 7안타)으로 끌어올려 홈런없이 타율 0.222에 머물고 있는 라이벌 에릭 캐로스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
최희섭은 첫 타석인 2회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4회말 볼넷을 골라나간 뒤 마크 벨혼의 적시타때 홈을 밟아 득점했다.
시카고는 새미 소사의 솔로홈런까지 곁들이며 4회에만 4득점해 기선을 잡았고 최희섭은 5회 우전안타를 때린 뒤 라몬 마르티네스의 적시 2루타때 득점을 추가했다.
7일만의 안타에 고무된 최희섭은 6회 선두타자로 나서 만자니오의 초구 스트라이크를 흘려보낸 뒤 2구째에 방망이를 힘껏 돌렸고 공은 시원한 아치를 그리며 리글리필드 스탠드를 넘어 장외에 떨어졌다.
최희섭은 마지막 타석인 8회 삼진을 당했으며 시카고는 선발 숀 에스테스의 8이닝 1실점 호투와 홈런 3방 등 장단 14안타로 신시내티를 11-1로 대파했다.
한편 봉중근(23·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은 미국프로야구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9회에 구원 등판,공 9개를 던지며 무실점으로 막고 10회 타선의 도움으로 첫 승리를 따내는 행운을 낚았다.
봉중근은 이로써 5경기만에 첫승을 올렸고 방어율 2.35를 기록했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