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典서 찾는 지혜] 뜻은 높게 몸은 낮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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德比於上,欲比於下.
덕비어상,욕비어하.
德比於上,故知치;
덕비어상,고지치;
欲比於下,故知足.
욕비어하,고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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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망은 자기보다 높은 사람과 견주어야 하고,욕망은 자기 보다 못한 사람과 견주어야 한다.
덕망을 자기보다 높은 사람과 견주다 보면 부끄러움을 알게 되고,욕망을 자기보다 못한 사람과 견주다 보면 족함을 알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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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晋) 부현(傅玄)이 엮은 '부자 인론(傅子 仁論)'에 있는 말이다.
덕을 쌓는 일은 사람으로서의 가치를 높이는 작업 가운데 가장 중요한 항목에 속한다.
한 사람이 쌓아올릴 수 있는 덕의 높이에는 제한이 없다.
덕은 높을수록 좋고,높은 덕을 지닌 사람일수록 다른 사람들로부터 존경과 추앙을 받는다.
그런데 덕은 또 스스로가 이를 내세우고 교만을 부릴수록 낮아지고 작아지며,반대로 스스로를 낮게 지니고 겸손할수록 높아지고 커진다.
항상 높은 곳에 뜻을 두되 스스로를 낮추는 것이 진정한 수양방법이다.
이병한 < 서울대 명예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