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종합지수는 지난 2월24일이후 한달 반만에 600p(종가기준)를 탈환했다.특히 완만한 장중 조정속 최근 상승을 이끌어온 기관의 프로그램 매수 강도가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질적으로도 향상된 모습이다. 대부분 시장관계자들은 추가 상승에 무게를 두고 있다.'노 대통령 方美전까지 악재 없다'는 정치적 기대감과 北 김정일 방한설까지 더해지는 등 다소 심리가 앞 서 가는 측면은 있으나 어쨌든 시장은 더 가고 싶어하는 것 같다. 다만 지난주 이미 투자의견 하향 러시가 일어난 삼성전기의 경우 뒤늦은 반응으로 급락세를 연출,추가 상승에 부담을 느끼는 세력도 존재하고 있음을 드러냈다.기관과 외국인은 삼성전기에 대해 각각 17억원과 14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추가 상승을 위해 필수적인 매수 주도 세력과 주도주가 뚜렷해 보이지 않지만 그간 상승을 주도했던 건설및 증권주를 시작으로 통신을 거쳐 반도체주까지 순환매가 일어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올해 흐름을 놓고 봤을 때 미국시장과 대만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데 반해 서울증시는 작년말 종가 627p에 아직 미달하고 있다.북핵 문제로 야기된 낙폭 과대가 해소되어 가는 과정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여전히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글로벌마켓 관점의 상승논리도 설득력을 더해가고 있다.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6.5원 하락한 1217.4원을 기록하며 7일째 원화 강세를 이어갔다.채권시장에서는 국고채 3년금리가 보합을 기록하며 4.59%를 기록했다. 조정폭 깊지 않다. 대투증권 김무경 선임연구원은 "상승 기대감과 조정 심리가 맞서며 장중 조정을 겪었다"고 분석했다.한국 디스카운트 문제가 다소 완화되고 적극적 매수 주체는 없지만 뚜렷한 매도 주체도 없다는 점에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하락폭은 그리 크지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서울증권 박문서 선임연구원은 "만족스런 수급 상황은 아니지만 외국인이 조선 및 시멘트 등 업종별 차별화 매수에 나서고 있다" 고 지적했다.본격적 어닝 발표 시즌에 접어든 뉴욕증시 결과에 따라 급등락을 보일 가능성은 있으나 부정적 실적 우려감이 주가에 상당부분 이미 반영,당분간은 완만한 오름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브릿지증권 김희원 선임연구원도 기존 상승추세가 유효하며 급락 가능성은 적어보인다며 의견을 같이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