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스틴느 에넹(벨기에)이 세레나 윌리엄스(미국)의 무패행진에 제동을 걸며 시즌 두번째 타이틀을 따냈다. 에넹(랭킹 4위)은 14일(한국시간) 찰스턴에서 열린 패밀리 서클 컵(총상금 1백30만달러)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레나(랭킹 1위)를 2-0으로 꺾고 우승컵을 안았다. 이로써 세레나의 21연승은 에넹에게 제지됐다. 에넹은 첫 세트에서 0-3으로 뒤지다 내리 6게임을 따낸데 이어 2세트에서도 0-2로 뒤진 게임을 뒤집어 짜릿한 우승을 낚았다. 에넹은 세레나와의 5번째 대결에서 처음 승리하면서 지난해말 세레나에게 패배를 안긴 킴 클리스터스(벨기에)와 함께 윌리엄스 자매의 독주를 견제할 선수로 자리잡았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