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엔아이의 대표이사인 이순 사장이 다시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 사장은 최근 아리랑구조조정기금으로부터 1백70만주(9.12%)를 장외 매수해 지분율이 11.8%로 대폭 높아졌다. 종전 최대주주(지분율 18.8%)였던 아리랑구조조정기금은 이 사장에게 1백70만주를 매도한 것을 비롯 보유주식 4백25만주 전량을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씨엔아이는 유상증자에 따른 지분율 희석에도 불구하고 이 사장이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씨엔아이는 지난 8일 일반공모 방식으로 3백80만주의 유상증자를 실시했었다. 유상신주가 오는 16일 상장되는 것을 감안해도 이 사장의 지분율은 9.8%가 된다. 한편 씨엔아이는 최대주주 변경을 전후해 주가가 단기 급등,정보 유출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이 사장 등이 아리랑구조조정기금으로부터 지분을 장외 매수한 시점은 3월28일이었으며 매수 단가는 4백40원이었다. 씨엔아이 주가는 3월24일부터 치솟기 시작해 지난 10일엔 장중 7백70원까지 올랐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