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에 싸인 고대 파라오의 유적과 유물로 전세계인들의 이목을 끌어온 이집트는 오늘날 고대의 이미지를 넘어서서 한층 가까이 현대인들 곁에 다가오고 있다. 고대의 유적지 뿐 아니라 홍해의 바닷가를 따라 늘어선 아름다운 리조트들도 요즘 각광 받는 관광지이다. 사파리, 골프, 스포츠, 성지순례, 컨퍼런스 투어에 이르기까지 각종 관광 프로그램으로 빈틈없이 세계인들을 맞을 준비를 하는 이집트. 이집트 관광청 참사관 케나위 씨는 중동지역이 전쟁으로 불안해도 이집트만은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다고 말문을 연다. "이집트는 테러리즘에 적극적으로 반대할 뿐 아니라 걸프지역에서도 멀리 떨어져 있어 안전합니다." 이집트가 중동의 전쟁기류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 안전지대라고 덧붙였다. 수천년 동안 아시아와 아프리카, 유럽 사이에서 다민족, 다종교, 다문화를 포용하며 평화롭게 살아온 이집트의 역사가 이를 증명한다는 것. 현재 이집트는 민주주의 체체를 이룩한 대통령제 국가로 이미 오래 전 정치적인 안정을 이루었다. 전세계인을 위협하고 있는 사스(SARS)도 이집트에서는 구체적인 발병 사례가 보고된 바 없다. 실제로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 사이드, 후르가다 항구 등을 거치는 크루즈 여행의 경우, 이집트에 입국하는 관광객들의 수는 전쟁 전과 비교해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그는 앞으로도 이집트의 다양한 매력을 알려 보다 많은 한국인들이 이집트를 방문하게 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