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무 중소기업청장은 11일 "고용허가제 도입에 대한 정부 입장이 확고한 만큼 중소기업들은 고용허가제 도입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 청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63빌딩에서 기협중앙회 주최로 열린 조찬강연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불법체류 인권유린 등 외국인 고용자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고용허가제 도입이 강한 설득력을 갖게 됐다"며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일부 중소기업들도 책임의식을 느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 청장은 "외국인력고용 제도,산업기능요원 제도 등 인력 공급 측면의 제도로 인력난을 해결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공급 확대와 함께 공정자동화 및 정보화 등으로 대책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단체수의계약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다양한 자금지원 제도가 중복되지 않고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고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