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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라크 전쟁] 연합군, 바그다드 도심 진지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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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그다드 도심에 진지를 구축한 미군은 8일(이하 한국시간) 티그리스강 서안에 모여있는 대통령궁 주변 시설과 주요 교량을 장악하는 작전을 폈다. 공격의 주력은 미 제3보병사단 소속 2개 탱크대대와 1개 기갑부대가 맡았으며 공중에서는 F-117A 스텔스 전폭기와 무인공격기가 이라크군 탱크와 장갑차의 반격을 제지하며 진격로를 엄호했다. 티그리스강 남동쪽 지역에서는 미 제1해병원정대 소속 1천여명이 바그다드 도심을 향해 진격,이라크 공화국 수비대를 배후에서 압박했다. 이에 맞서 이라크 병사들은 주요 건물과 교량에 수십명씩 흩어져 미군을 향해 조준 사격을 했다. 하지만 미군측 대규모 화력에 자포자기한 일부 이라크군 병사들이 티그리스강으로 뛰어들어 북쪽으로 헤엄쳐 도망가는 모습이 BBC방송 등에 포착되기도 했다. .미국 고위 당국자들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과 그의 두 아들이 이날 가해진 공습과정에서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MSNBC방송이 보도했다. MSNBC는 당국자들의 말을 인용,"미 공군 전폭기가 이날 '극히 믿을 만한' 정보에 따라 바그다드 서쪽 알 만수르 지구의 건물에 폭탄을 투하했다"면서 이 같이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이번 폭격으로 라마단 14번가의 주택 4채가 파괴됐으며 현장에는 깊이 18m의 커다란 구멍이 파였다. .바그다드 시가전이 격화되면서 아랍어 위성방송인 알 자지라와 아부다비TV 등 바그다드 주재 언론사 사무실이 잇따라 공격을 받았다. 알 자지라 방송은 "미군이 바그다드 시내 지국 사무실을 미사일로 공격,타리크 아유브 특파원이 숨지고 카메라맨 1명은 목에 파편을 맞아 부상했다"고 밝혔다. 알 자지라 방송은 "미군이 지국 사무실을 계획적으로 표적삼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바그다드 도심 지상전이 치열해지면서 민간인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AP통신 등 외신들은 "병원 응급 병동에는 폭격 희생자들의 주검이 담긴 자루들이 쌓여있고 거리에는 피범벅이 된 어린 아이가 누워 울부짖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제적십자사에 따르면 지난 3일 간 발생한 민간인 사망자수는 1백여명에 이른다. 바그다드 도심에 위치한 알킨디병원에는 하루에도 수십번씩 부상자를 실은 앰뷸런스가 도착하고 있다. 이 병원의 병실은 온 몸에 화상을 입은 부부,파편에 맞아 한쪽 눈을 잃은 어린이 등으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고 서방 언론들은 말했다. 바그다드 시내는 미군 탱크의 진격으로 온통 뜯겨나간 아스팔트와 폭격으로 인한 매캐한 화염이 치열했던 시가전의 흔적으로 남아 있다. 시내 중심부는 인적이 거의 끊겼으며 민병대들만이 곳곳에서 눈에 띌뿐이라고 현지 소식통은 전했다. .미군이 바그다드 남동부의 알 라시드 공항을 접수했다고 미 중부군사령부가 밝혔다. 중부군사령부의 빈센트 브룩스 준장은 "군사적으로 중요한 알 라시드 공항을 장악함으로써 이라크 지도부의 해외 탈출을 막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영석·김동윤 기자 yoo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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