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7일 "진정한 의미의 언론자유는 소유와 경영의 분리"라며 "언론자본과 광고주로부터 취재와 편집,보도의 자유를 기자들에게 돌려주는 게 옳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47회 신문의 날 기념리셉션에 참석,정치와 언론간 '견제와 균형'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언론개혁 방향에 대해 노 대통령은 "권력이 언론을 부당하게 탄압한 역사가 있기 때문에 정부 권력이 언론을 개혁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언론개혁을 언론과 시민에 맡겨두고 싶으며 이런 입장을 향후 5년간 견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기자실 개방과 브리핑제 도입에 대해 "취재와 보도를 자연스럽고 정상적으로 하기 위한 것"이라며 "그러나 정보를 차단하진 않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정부와 언론의 갈등과 관련,"정부와 언론이 힘겨루기할 때가 아니며,합리적 관계로 공존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