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로 중국에서 2명이 추가 사망했고 싱가포르에서도 사망자가 7명으로 늘었으며 남유럽 포르투갈에서도 첫 환자가 발생하는 등 사스가 지구촌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7일 현재 전세계 사스 사망자는 20여개국 97명으로 늘어나 100명선에육박했다. 중국 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는 위생부 관리 말을 인용, 사스 환자 2명이 6일또 사망, 감염자 1천268명 중 사망자가 53명으로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위생부는 그러나 어느 지역에서 사망자가 발생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나 감염 지역은 진원지인 광둥성외에 베이징, 산시(山西), 광시장족자치구(廣西壯族自治區), 후난(湖南), 쓰촨(四川), 상하이 등 7개 성.시 지역이며, 상하이를 제외한6개 성 및 자치구에서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보건부는 7일 성명에서 종합병원 의사 1명을 포함, 3명이 추가로 사스감염 의심자로 드러나 감염 및 감염 의심자는 모두 106명으로 늘어나고 1명이 숨졌다고 밝히고, 외국인 노동자 감염에 대비한 비상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현지 TV 채널인 뉴스 아시아는 7번째 희생자가 창이 병원 간호사라고 밝히고 정부내에 사스 대책위원회가 설치됐다고 보도했다. 포르투갈에서도 7일 최근 홍콩을 다녀온 뒤 리스본 호텔에 숙박해 온 1명의 사스 감염이 확인됐다고 일간 디아리오 노티시아스가 보건부 차관 말을 인용, 전했다. (베이징.싱가포르 AFP=연합뉴스) duck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