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국내기업들의 순이익 경상이익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0%이상 감소하는등 기업 실적이 급속 악화되고 있다. SK증권은 6일 국내 상장.등록기업 1백71개사를 대상으로 올 1분기 실적을 조사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의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 줄어든 1백5조5천억원으로 추정됐다. 영업이익은 10조3천억원으로 12.4%나 감소했으며 순이익도 7조8천억원으로 15.4% 줄어들었다. 경상이익은 13.9% 감소된 10조8천억원으로 조사됐다. 영업이익의 경우 작년 1분기 전년보다 7.9% 늘었으며 2분기 30.3%, 3분기 30.6%, 4분기 22.9%의 상승률을 보였다가 올 1월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SK증권은 유가상승 환율불안 D램가격 약세 등이 실적 악화의 주요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IT경기 침체로 반도체 전자부품 컴퓨터업종의 이익규모가 크게 줄어들고 있으며 평균 환율의 하락으로 자동차와 조선의 영업이익률이 10%대의 하락률을 보였다고 밝혔었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7%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KT의 경우 9.7%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반해 포스코는 내수가격 인상효과로 1분기는 물론 2분기에도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고 LG전자는 3% 이상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