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규 재정경제부 기획관리실장(52)이 지난달 말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신 실장은 6일 "재경부 내 인사적체를 해소하고 후배들에게 승진 기회를 주기 위해 사퇴를 결심했다"며 "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에게 사의를 표명한 뒤 열흘 전쯤에 사퇴서를 총무과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 정한 것은 없다"며 "당분간 집에서 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신 실장은 한국은행 감사로 옮길 것이라는 소문에 대해 "공식적으로 통보받거나 제안받은 적이 없고 그곳으로 갈 생각도 없다"고 말했다. 신 실장은 재무부 증권정책과장과 자본시장과장, 재정경제원 금융정책과장, 재경부 국제금융국장과 금융정보분석원장 등을 역임한 금융통이다. 한편 한정기 국세심판원장도 최근 재경부에 사표를 제출, 조만간 한국증권금융 사장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