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스(SARS) 수혜주.' 고려제약은 4일 수입판매중인 펜타글로빈이 사스에 도움이 된다고 공시했다. 이 공시에 힘입어 고려제약의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8천5백70원에 마감됐다. 고려제약은 "독일 LM대학(뮌헨)의 유진 파이스트 교수는 펜타글로빈이 사스의 원인인 코로나 바이러스(Coronavirus)를 중화시키는 교차 재활성 항체를 함유하고 있어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펜타글로빈은 독일 바이오페스트사가 만드는 항생제로 고려제약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에 도입,독점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판매액은 2억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회사 관계자는 "해외에서의 사스 발병과는 관계가 없으나 만약 국내에서 발병할 경우 펜타글로빈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려제약은 지난해 5.0% 증가한 2백51억원의 매출과 7.1% 늘어난 24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