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옥션 다음 유일전자 KH바텍 등 인터넷주와 휴대폰주에 대한 외국계 증권사의 '매수'리포트가 쏟아지고 있다. 외국인의 매수세도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4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지난 한달간(3월3일∼4월3일) 옥션에 대한 외국인 지분율은 78.09%에서 81.78%로 급등했다. 외국인은 최근에도 7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NHN의 외국인 지분율이 10.88%에서 18.75%로 늘어난 것을 비롯해 △다음 11.56%→15.87% △유일전자 30.57%→32.20%도 외국인 지분이 크게 늘었다. 외국계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외국계 펀드들이 불황에도 꾸준한 실적을 내는 코스닥 우량기업에 부쩍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다이와증권은 최근 NHN 다음 등 한국의 인터넷기업이 올 1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93% 증가한 순이익을 내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실현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이와는 인터넷주 중 기업가치와 주가수준을 비교할 때 가장 매력적인 종목으로 NHN을 꼽고 목표주가 7만1천5백원에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ING베어링증권도 지난달 말 NHN과 옥션에 대해 '매수' 의견을 내고 각각 6만5천원과 3만4천9백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우량 휴대폰주에도 호평이 지속되고 있다. UBS워버그증권은 지난 2일 유일전자의 목표주가를 2만6천2백원에서 2만9천원으로 올렸다. 워버그는 "유일전자가 지난 1∼2월 매출성장률이 77%에 달한 데다 3월부터 모토로라로의 납품이 시작돼 올해 생산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주당순이익(EPS)은 1천9백12원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살로먼스미스바니증권(SSB)도 유일전자에 대해 3만7천7백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