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한때 하한가 '해프닝' .. 굿모닝신한증권 리포트 실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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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신한증권의 애널리스트가 팬택에 대해 잘못된 보고서를 내는 바람에 주가가 한때 하한가까지 추락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3일 팬택은 주가가 전날보다 3% 이상 오른 1만2천4백50원에 출발했다.
하지만 오전 11시께 굿모닝신한증권에서 나온 리포트로 인해 급반전했다.
이 보고서는 "중국 유력지 차이나타임스에 따르면 휴대폰 제조업체인 TCL이 분식회계 혐의로 정부의 조사를 받고 있다"며 "TCL 매출비중이 25%에 달하는 팬택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내용을 골자로 담았다.
이 보고서가 나오자마자 팬택 주가는 급락,하한가까지 떨어졌다.
이에 곧바로 삼성증권과 회사측에서 '사실이 아니다'라고 진화에 나서면서 낙폭을 줄이긴 했지만 팬택은 결국 전날보다 4.56% 떨어진 1만1천5백원으로 장을 마쳤다.
팬택 관계자는 "분식회계를 저지른 곳은 팬택과 거래가 있는 TCL모바일이 아니라 TCL커뮤니케이션으로 이 회사는 휴대폰사업과는 무관한 업체"라며 "애널리스트가 TCL모바일이라는 회사명을 TCL로 어이없이 착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팬택측은 "투자자들로부터의 항의가 빗발치듯 쏟아져 일단 언론을 통해 사실을 정정했다"며 "향후 대책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굿모닝신한 관계자는 "애널리스트가 정확한 판단에 기초해 작성한 보고서인지 아니면 정말 실수였는지 진상을 파악하고 있다"며 "추후 입장을 다시 밝히겠다"고 말했다.
고성연·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