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톈진을 금융중심도시로".. 中 인민은행장 출신 다이샹룽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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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은행장에서 올해초 지방정부 지도자로 변신한 다이샹룽 톈진 시장(59·사진).
중앙재정금융학원 출신으로 교통은행 부회장과 태평양보험 회장을 지내는 등 줄곧 금융계에 몸담아온 그가 과거의 경력을 십분 활용,항구 도시 톈진을 북부의 금융중심지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다이 시장은 최근 시 워크숍에서 "2천6백66달러에 불과한 1인당 소득을 2010년까지 6천달러로 끌어올리는 톈진시 장기비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취약한 금융산업 육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베이징과 상하이에서는 금융산업이 각각 시 GDP(국내총생산)의 15.5%,10.8%를 차지한 반면 톈진의 경우 3.5%에 머물고 있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
그는 "우선 2년내 톈진시내 은행들의 부실채권 비중을 10%내로 떨어뜨리고,국내외 금융사의 지점을 유치하는데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또 "빈하이(濱海)발전은행이라는 새 은행을 세우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를 위해 톈진시는 5년 간 7천억위안을 투자,금융산업을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