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커리어 그랜드 슬램' 달성에 실패한 박세리(26·CJ·테일러메이드)가 이번주 디펜딩 챔피언으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박세리는 5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타자나의 엘카발레로CC(파72)에서 3라운드 경기로 열리는 미국 LPGA투어 오피스디포(총상금 1백50만달러)에 출전,시즌 2승 사냥에 나선다. 오피스디포는 박세리가 지난해 시즌 5승의 시동을 걸었던 대회.박세리는 지난해 첫날부터 선두로 나선 뒤 애니카 소렌스탐(33·스웨덴)의 추격을 뿌리치고 우승한 적이 있어 여느 대회보다 자신감이 높다. 박세리가 이번주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 경우 파트리샤 므니에 르북(프랑스),소렌스탐에게 뒤져 있는 상금 순위를 뒤집을 수 있다. 박세리 외에도 이번 대회에는 한국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시즌 개막 후 2개 대회에서 연속 '톱5'에 들며 강세를 이어온 박지은(24·나이키)은 지난주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커트 탈락한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 나선다. 김미현(26·KTF·혼마)과 한희원(25·휠라코리아)도 첫 우승 가능성을 타진한다. 그 밖에 개막전 돌풍을 일으킨 김초롱(19)과 김영(23·신세계)을 비롯 장정(23) 강수연(27·아스트라) 김수영(25) 고아라(23·하이마트) 이정연(24·한국타이어) 양영아(25) 여민선(31) 등도 출전한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