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 수급 모멘텀 소멸 .. 상승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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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KTF 주식매입이 완료됨에 따라 KTF 수급구조가 다소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KT는 지난달 31일 시간 외 매매에서 KTF 주식 1천억원 어치를 매입해 당초 예정했던 2천억원 어치의 KTF 주식 매입을 끝냈다고 1일 밝혔다.
KT는 KTF가 KT아이컴과 합병함에 따라 지분율이 희석될 것을 감안,2천억원 어치 주식매입 방침을 지난해 11월 발표했었다.
미래에셋증권은 "KTF가 KT의 주식매입으로 인해 단기 수급모멘텀이 존재했으나 KT의 주식매입 완료로 주가 상승요인이 소멸됐다"고 평가했다.
KTF의 주가가 2만2천원대에서 하방경직성을 나타낸 것이 KT의 주식매입 기대감에 의한 것이라고 미래에셋증권은 분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또 KTF가 1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계획을 발표했지만 KT아이컴 합병에 따른 주당가치 희석을 만회할 수 있는 규모는 되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KT아이컴 합병에 따라 늘어난 주식수가 7백1만주이지만 자사주 소각대상 주식수는 4백20만주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미래에셋증권은 KTF의 최근 주가와 올해 예상이익을 기준으로 한 PER(주가수익비율)가 8.1배 수준이어서 SK텔레콤 6.9배보다 높다는 점도 주가상승 제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