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대행사 제일기획(대표 배동만)이 남녀 고용평등을 가장 잘 실현한 기업으로 꼽혔다. 이 회사는 1일 노동부로부터 남녀고용평등대상 최우수상을 받았다. 특히 여성 입사율이 매년 상승한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제일기획은 지난 2월 18명의 신입사원을 뽑았는데 절반인 9명이 여성이었다. 또 전직원(7백46명) 중 여직원의 비율이 25%나 된다. 최인아 상무의 경우 지난 2000년 삼성그룹 공채 출신으로 최초로 임원이 됐다. 임직원들의 역량을 육성하기 위한 국내외 연수 프로그램에서도 남녀를 전혀 차별하지 않는다. 제일기획은 '애뜨락'이라는 여직원 휴게실을 두고 있다. 하지만 여직원들을 위해 뭔가 특별한 것을 해주기보다 남녀를 차별하지 않는 데 주력하고 있다. 채용 교육 승진에서 남녀간에 차별을 두지 않는다는 것이 인사 방침이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