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자의 주된 매도타깃은 삼성전자다. 날마다 1천억원어치 이상을 팔고 있다. 삼성전자에 대한 매도 이유는 크게 세가지가 꼽힌다. D램가격의 하락,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한 상계관세 부과,휴대폰부문의 매출감소 등이다. D램수요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어 이달중 가격이 개당 2달러선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업계가 공동감산에 나설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하이닉스 등에 대한 미국측의 상계관세 부과방침은 공급과잉을 부추길 것으로 우려된다. 하이닉스가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물량공세를 펼 경우 가격하락폭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시장에 대한 휴대폰부문의 수출신장세가 약화돼 전체적인 실적저하가 우려된다는 것. 삼성전자의 현 주가수준에 대한 견해도 엇갈리고 있다. 동원증권 리서치센터 강성모 팀장은 "올 1분기 실적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나 20만원대의 주가는 투자메리트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현대증권 우동제 선임연구원은 "세계적인 IT경기 침체로 큰 폭의 반등을 기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주가가 일정한 박스권 안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