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金振杓) 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은 1일 물가전망과 관련, "이라크전쟁이 6주 이내에 끝나면 3%대, 12주 이내에 끝나면 4%대, 그 이상이면 4% 중반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시기적으로 농산물값이 오를 때이고, 지난해 선거 등으로 미뤄진 지하철요금과 신학기 등록금의 인상 등이 겹쳐 물가가 올랐으나 5월이 되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4월엔 비용이 많이 드는 온실재배 농작물이 아닌 자연산 농작물이 나오므로 농산물 가격이 많이 안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오규(權五奎) 청와대 정책수석도 "현재 물가는 예외적인 것"이라며 계절적 요인이 크다고 주장하고 "공공요금 등도 많이 올랐으나 5월되면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기자 k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