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이 1일 선보이는 새 요금제가 결과적으로 '요금 인상'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분석됐다. 한화증권은 31일 "LG텔레콤은 지난해 8월 파워요금제와 미니요금제를 선보인 후 가입자당 매출액(ARPU)이 감소해 왔다"며 "새로운 요금제는 ARPU 감소를 방지하기 위한 '요금인상'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화증권에 따르면 기존의 표준요금제를 택한 고객은 월평균 1백25분을 통화할 때 2만7천7백60원을 내면 됐으나 변경된 표준요금제를 택할 경우 2만6천5백∼3만5천원을 내야 한다. 그러나 요금제 변경에 따른 수익성 제고 효과는 두고 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화증권 우영진 연구원은 "가입자가 현 수준에서 유지되고 기존 가입자의 요금제 전환이 대규모로 나타나지 않는다면 이번 요금제 변경은 수익성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수준'을 유지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