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남동발전 인수를 포기,이 회사 주가가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전력산업 구조개편의 일환으로 추진돼온 남동발전의 매각은 최종입찰(1일)을 앞두고 포스코를 비롯해 SK 한국종합에너지 등 참여 4개사가 모두 불참의사를 밝혀 지난 28일 중단됐다. 삼성증권 김경중 기초산업팀장은 31일 "포스코가 남동발전 인수추진을 포기한 것은 대규모 투자에 대한 주주들의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며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증권 박준형 연구원도 "향후 한국전력이 남동발전의 증시상장 후 경영권 매각을 다시 추진할 계획이지만 포스코가 참여할 가능성은 낮다"며 "이번 포스코의 매각입찰 포기는 남동발전 인수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주가급락 과정에서 철강가격 조정 우려가 어느정도 반영됨에 따라 주가의 단기반등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