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국내 3개 업체만 `테트리스' 게임을 인터넷과 휴대전화를 통해 합법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게 된다. 인터넷과 휴대전화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게임가운데 하나인 테트리스의 저작권자인 미국의 TTC(더테트리스컴퍼니)가 31일 NHN[35420], 넷마블, 컴투스 등 국내 3개업체와 서비스계약을 맺었다. NHN과 넷마블은 온라인상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고 컴투스는 휴대전화용 모바일게임(다운로드 방식) 서비스 독점계약을 맺었으며 TTC 측은 이들 업체 외에 국내업체와는 더이상 서비스 계약을 맺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업체는 4월부터 3년간 TTC에 일정액의 연간 저작권 사용료를 지급하며 소급적용은 되지 않는다. TTC의 국내 대행사인 법무법인 대유의 담당 변호사는 "지난해부터 테트리스의국내 서비스계약을 맺기 위해 수많은 업체와 접촉을 시도했으나 이들 업체만이 계약을 맺는다는 의사를 표명했다"며 "앞으로 추가 계약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온라인과 모바일 게임이 아닌 기타 게임기 등의 다른 플랫폼에서의 테트리스 서비스는 추후 다른 업체와 서비스 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또 대유 측은 "서비스 계약을 맺지 않고 서비스하는 게임업체는 저작권 보호를위해 서비스 중지를 요청하는 등 제재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테트리스는 4개의 정사각형을 조합해 만든 7개 종류의 조각이 떨어지면 이를 재빨리 끼워맞춰 빈틈없이 한줄로 만드는 게임으로 지난 85년 당시 소련의 프로그래머인 알렉스 파지노프가 개발했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hsk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