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올 정기주주총회 결과 총 1백60억원의 배당금을 받아 10대 그룹 회장 중 가장 많은 배당금을 받았다.


3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삼성 LG SK 현대자동차 등 10대 그룹 회장들이 12월법인으로부터 받은 배당금총액은 4백22억원으로 전년 대비 41.6% 증가했다.


삼성 이건희 회장은 1백49% 증가한 1백60억원을 배당금으로 지급받았다.


현대차 정몽구 회장도 13% 늘어난 1백36억원의 배당을 받았다.


이어 LG 구본무 회장(84억원) 한진 조양호 회장(20억원) SK 최태원 회장(12억원) 롯데 신격호 회장(7억원) 순으로 많은 배당을 받았다.


작년말 현재 이들 10대 그룹 총수들의 상장주식 보유금액은 1조9천6백88억원으로 이를 기준으로 한 배당수익률(배당금/2002년말 현재 보유주식 시가총액)은 2.15%에 머물렀다.


지주회사로 전환한 LG 구 회장의 배당수익률은 4.0%로 가장 높았다.


반면 롯데 신격호 회장은 0.4%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했다.


금호 박성용 회장,한화 김승연 회장 등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배당금을 받지 못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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