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심리지수 50.공포지수 50% 넘을땐 주가 '터닝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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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가 500대에 머물면서 "살 때"를 탐색하는 투자자가 많다.
이럴 때 도움을 주는 지표가 있다.
우리증권이 내놓은 "이익심리지수"나 삼성증권의 "공포지수(Fear Index)"가 그런 것.
이런 지표는 지수의 상승 반전 타이밍을 찾는데 유용하게 쓰인다.
<>이익심리지수=우리증권이 애널리스트의 심리지표인 이익수정비율을 이용해 만든 주가선행지표다.
6개월간의 이익수정비율(EPS 추정치가 전달보다 높아진 종목수/EPS 추정치가 전달보다 낮아진 종목수)이 전달보다 높아진 개월 수를 구해,이 수치의 3개월 이동평균선으로 만든다.
우리증권에 따르면 지난 1998년과 2001년의 경우,이익심리지수의 반전이 나타난 지 약 6~7개월 후에 종합주가지수의 추세적인 상승이 시작된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증권은 현재 이익심리지수는 33이며,이 값이 50(최근 6개월중 3개월간 이익수정비율이 상향됐음을 의미)이 될 때 종합주가지수가 바닥을 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익심리지수가 50 이하일 때는 지수가 상승해도 이익 전망이 나빠질 것으로 보는 애널리스트가 많다는 걸 의미하기 때문.
즉 50 이상이 돼 이익전망이 더 악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심리가 나타날 때 지수가 바닥을 확인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우리증권 조윤남 선임연구원은 "최근 심리지수의 반전이 시작된 만큼 종합주가지수는 올 3분기말에서 4분기초부터 추세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3분기로 예상되는 국내 경기저점과도 흐름을 같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공포지수(Fear Index)=삼성증권이 VIX(Volatility Index:등가격 콜과 풋옵션을 기준으로 최근월물과 차근월물 옵션을 만기가 30일이 되도록 조정한 뒤 내재변동성을 가중평균해 산출)의 변동폭을 풋과 콜옵션의 비율을 이용해 증폭시켜 만든 심리적인 지표다.
공포지수는 50%를 상회할 때는 저점을,20%를 밑돌때는 고점을 확인해준다.
삼성증권이 2001년 7월 이후 공포지수와 종합주가지수를 비교해본 결과,공포지수가 50%를 넘을때 종합주가지수가 추가적인 하락을 멈추거나 상승전환하는 등 강한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최근 공포지수는 50%를 돌파한 뒤 소폭 하락했다.
허영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과거 공포지수가 50%를 넘을때 매도가 절정을 이루는 국면이 많았다"며 "향후 지수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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